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부동산정보

12·16 이후…6억 이하 아파트 '쏠림현상'

관리자 2020-04-03 15:27:27 조회수 377


지난해 정부의 12ㆍ16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수도권 일대에 나타난 거래 풍선효과가 6억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주택에 대한 보유세 인상, 자금출처 조사 강화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중저가 주택으로 

눈을 돌린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운데 6억원 이하

거래 건수는 8만3328건으로 지난해 4분기 7만6362건 대비 9.12% 늘었다. 1분기 중 총 거래량이 9만8047건으로 전분기 10만4796건보다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전체 거래에서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는 1만903건으로 전분기(1만6853건) 대비 35.30% 줄었고 9억~15억원 거래 역시

3101건으로 전분기(8265건) 대비 62.48% 급감했다.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715건에 불과했다. 전분기 3316건과 비교해 78.43%나 

줄어든 수치다.

 

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분기 기준으로는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래 최대 수준이다.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9만건 이상을 기록했던 건 주택시장이 대세 상승기에 진입했던 2015년(9만3348건) 뿐이었다. 결국 잇따른 정부의 집값 억제책이 역으로 

풍선효과를 부추겨 중저가 주택 위주로 거래량을 늘린 셈이다.

 

지역별로는 경기ㆍ인천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인천은 전 지역에서 지난해 4분기 대비 거래가 늘었다. 연수구(3511건),

남동구(3423건), 서구(3097건), 부평구(2792건)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송도국제도시가 포함된 연수구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급증했다. 청약열풍과 함께 기존 아파트 시장에도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가 아파트 비중이 높은 서울은 올해 1분기 1만7357건이 거래되며 전분기(3만2605건) 대비 거래량이 절반 가까이(46.76%) 급감했다.

그러나 서울에서도 상대적으로 6억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노원(2362건), 구로(1231건), 도봉(1119건), 성북(1108건), 강서(1021건) 등에선 

1000건 이상 거래가 이뤄졌다.

 

1분기 수도권 전역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가 주목 받은것은 12ㆍ16 대책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대출 규제와 거래 소명 강화, 보유세 부담

등으로 고가 아파트 매수에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다만 2분기 이후에는 중저가 아파트들의 거래 역시 잦아들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쪼그라든

매수 심리가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에 이어 서울 비강남권과 수도권 전반으로 퍼질 수 있어서다. 실제로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진입한 3월 들어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2분기 보유세와 양도세 부담으로 다주택자 급매물이 늘어날 경우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가격 조정 국면은 보다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