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부동산정보

매물 공급 없이 소진만 되는 전세시장

관리자 2022-05-02 19:58:08 조회수 331

2일 아실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 기준 서울 전세 물건은 2만585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만8822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달(2만9627개) 대비로는 12% 가량 줄었다. 이 기간 25개 구 중 14개 구에서 물건이 감소했다.


통상 이 시기는 이사철 비수기로 수요가 적어 매물량이 늘어나는 것이 보통이다.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수요가 줄고 매물이 쌓이는

시기인 것이다. 하지만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물량이 보충이 되지 않고 소진만 이뤄지는 영향이 크다. 임대차3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기다리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공급이 줄어들면 전셋값 상승은 불가피하다. 전셋값을 나타내는 각종 지수도 이젠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전셋값은 보합(0.00%)을 기록하며, 11주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를 멈췄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부동산R114는 '매물 부족'을 꼽았다. 임대차법 시행 여파로 폭등하던 서울 전셋값은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안정되는 분위기였다.

상승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KB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이달 전국이 100을 기록해 지난달(98)보다 2p 높아지면서 기준점(100)에 다시 도달했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하락보다 상승 답변이 많을수록 200에 가까워지고, 반대로 하락 답변이 많을수록 0에 근접한다.

전세난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2의 전세대란 시기로 불리는 7월 말이 다가오고 있고, 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자들이 더 비싸지기 전 서둘러 전세를 구하려고 하면 매물 품귀 현상이 짙어질 수 있다. 이 또한 여의치 않다면 '반전세', '보증부

월세'로 밀려나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7월 말부터는 계약 갱신 청구권을 소진한 전세 물건들이 시장에 나오는데, 이때는 신규계약이라 인상폭에 제한이 없어진다. 집주인이 

자유롭게 금액대를 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시세가 어떻게 책정이 될지 아직 미지수인 상황이다. 한번 정하면 4년 간 임대료가 제한

되기 때문에 4년치의 인상분을 한꺼번에 반영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