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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재값 인상.. 국토부 '기본형 건축비'도 상승

관리자 2022-04-19 16:59:05 조회수 377

19일 건설·건자재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멘트업계 1위인 쌍용C&E는 지난 15일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와 1종 시멘트 판매가격을 기존 1t당 7만8800원에서 9만800원으로 1만2000원(15.2%) 올리기로 합의했다. 시멘트 가격이 오르면서 레미콘 가격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건자재 가격 줄인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의 영향이 크다. 국내 유통되는 유연탄 물량의 75%가 러시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1t당 70달러 수준이었던 유연탄 가격은 최근 33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그룹 딜로이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러시아는 가장 중요한 원자재들의 주요 수출국”이라며 “원자재 공급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업체와의 거래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레미콘 생산에 필요한 골재 가격도 급증하는 추세다. 골재 생산업체인 삼표산업이 지난 1월 채석장 사망사고 이후 작업을 중단하자 
골재 가격이 오르게 된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철근 가격도 오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골조공사에 쓰이는 고장력철근은 지난 1월 1t당 105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철근콘크리트 업계는 계약단가 20% 인상을 요구하는 단체행동을 앞두고 있다. 호남·제주 철근콘크리트연합회는 오는 20일부터 공사 중단에 돌입한다. 수도권과 충청권 등의 회원사 업체들은 광주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달 28일 건자재 수급 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에 건의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건자재 가격 급등이 공사비 인상으로 이어져 분양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공동주택 기본형 건축비(1㎡당 건축비 상한금액)를 178만2000원에서 182만9000원으로 2.64% 인상했다. 기본형 건축비는 분양가 상한을 정하는 기준이 된다.